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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사회 안에서 회원 이익 대변하는 강력한 한인약사회 만들고 싶다"

김진우 기자   2017-06-17 06:00:07

대한약사회는 전국에 16개 시도지부를 두고 있다. 하지만 `해외특별지부'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약사회원은 그리 많지 않다. 대한약사회의 승인을 받은 해외특별지부는 모두 미국에 5개가 있다. 몸은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한국인으로 그리고 약사로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가는 대한약사회의 당당한 `회원'이다. 오는 9월 한국에서 열리는 FIP서울총회를 맞아 해외한인약사의 현주소를 살펴본다.<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해외한인약사회 태동 
②해외특별지부 현황
③인터뷰(유창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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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약사회원과 한국의 약사회원간 네트워크는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따라서 소통을 위한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미국에서 약국을 하고 있는 1세대 한인약사이자 전 캘리포니아약사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미주한인약사총연합회 사무총장으로 대한약사회와 미주한인약사회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는 유창호 약사와 이메일 인터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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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지역이 넓어 한인약사들이 자주 교류하기 힘든 게 사실이다. 공감대 형성을 위해 어떤 행사를 하고 있나? 

공식적인 행사로는 1년에 한 번씩 심포지엄에서 모인다. 올해로 22년째 맞는 해외한인약사심포지엄이 그것이다. 그런 점에서 심포지엄은 매우 중요한 행사다. 

△한국에 있는 약사들도 미국 진출에 대한 관심이 많다. 미국은 약사들에게 과연 기회의 땅인가?

기회의 땅이 아니고 기회를 만들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의 땅이라고 보면 된다. 

△미국 내에서 약사의 위상은 어느 정도 인가?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랫동안 미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직업(Most trusted profession) 1위를 차지해 오다가 최근 몇 년 동안은 간호사에게 1위 자리를 물려주었다. 한인약사를 포함한 아시안계 약사들의 증가세가 뚜렷하고 그만큼 한인약사들의 역할도 커지고 있다. 남가주대학(USC) 약대생 중 절반 이상이 한국학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약사와 미국약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한국에서는 의사가 처방을 주고 약사가 처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수직적인 색체가 진하다고 한다면 미국에서는 의사와 약사가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협력하는 좀 더 수평적인 관계라고 보면 된다. 

△해외한인약사심포지엄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 9월 한국에서 열리는 FIP 총회 방문차 서울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인약사회원 50명과 가족 40명 등 모두 90명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FIP 개막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국에 있는 약사들과 어떤 방식의 소통과 교류가 필요하다고 보나? 

해외에 나가 있는 약사들은 주어진 환경에서 주류사회에 적응하고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약사회원들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제도와 정책에 대한 경험과 비교검토를 위한 방문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또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 
 
반면 한국약사회에서는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2세 약사들에게 한국의 의료시스템에 대한 체험과 동시에 조국이라는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고국방문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 것도 대한민국을 해외에 알리는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한인약사회의 고민은 무엇인가?

점점 늘어가는 2세 약사들과의 소통과 연결을 바탕으로 한인사회만이 아닌 더 나아가 주류사회 안에서 경쟁력 있고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더 강력한 약사회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한국의 약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약사들만이 아닌 고국의 모든 국민들에게 말하고 싶다. 부디 고국이 경제적, 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고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일등선진국이 되길 바란다. 그래야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모든 동포들이 조국이 자랑스럽고 당당히 어깨 펴고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